"전기차 구입 좋지만 비싸면 사지 않겠다" 파이낸셜타임스 설문조사
소비자 대다수가 전기차 구입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일반 자동차보다 비싸게 구입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FT가 지난주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에 의뢰해 성인 17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환경보호나 다른 이유보다도 연료비 절감을 위해 전기차 구입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 가운데 65%가 일반 자동차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기차 구입에 더 많은 돈을 들이겠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도 다수가 일반 자동차보다 1000달러~5000달러 선에서 추가 지불 의사를 밝혔다.
FT는 이번 조사가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더 근검절약하는 가운데 전기차의 가격전략 설정 시 그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일반 자동차와 비슷한 크기의 고급 차인 도요타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추이는 경기침체 속에서 일반 자동차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자동차 구매자들은 역사적으로 배출가스는 더 적고 효율은 더 좋은 모델이며 심지어 장기적으로 연료비가 절감되는 자동차라도 일반 자동차보다는 지출을 꺼려왔다.
연방 정부는 전기차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납세자의 돈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 전기차를 빨리 접해보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연방 정부는 75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적용되더라도 전기차 가격은 일반 자동차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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