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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위장결혼 사업' 파장, 돈 필요한 시민권자에 접근…해외까지 손 뻗쳤다

댓가로 최고 1만5000달러 지급
LA 주요 마약 총책으로도 활동

합동수사반이 위장결혼 및 마약 관련 수사 확대를 천명함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전망이다.

▶위장결혼= 합동수사반에 따르면 레드 도어 조직은 주로 시민권자 여성과 미국에 입국하려는 남성을 짝지었다. 돈이 필요한 여성과 영주권이 필요한 남성 사이에서 수수료를 챙긴 것이다.

위장 결혼 사업은 체포된 갱단원 앨런 첸(26)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첸은 위장 결혼이 성사되면 시민권자 여성들에게 그 댓가로 최소 1만 달러에서 최고 1만5000달러를 지급했다.

붙잡힌 한인 여성 제인 김(23.요바린다)씨는 뉴욕 플러싱에 거주하는 중국 출신 펭 예(38)씨와 안젤라 김(22)씨는 천 치 후(29.어윈데일)씨와 각각 위장 결혼했다. 또 중국계 여성 실비아 호(22.롤랜하이츠)씨는 알함브라에 사는 성 천 탠(32)씨와 가짜 결혼했다.

특히 레드 도어 조직의 위장결혼 사업은 미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등 해외 체류중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범죄'로 규정할 수 있다고 합동수사반은 전했다.

탐 므로젝 연방검찰 공보관은 "갱조직이 위장결혼 사업을 주도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며 "수사는 계속 된다"고 말했다.

▶마약 및 무기 거래= 레드 도어 갱단의 또 다른 주 수입원은 마약과 무기 거래였다.

체포된 갱단원의 대다수가 20대 초반에 불과하다는 점은 겁없는 조직 운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은 LA지역 주요 마약 총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결과 주거래 상품은 엑스터시와 마리화나였다. 엑스터시는 밀수해 들여왔고 마리화나는 이들이 직접 재배까지 했다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무기 거래도 도맡아왔다. 체포자 중 카일 캐리에르(23)는 .357 매그넘 리볼버와 9mm 반자동 권총 등을 불법 판매한 혐의다.

레드 도어는 LA지역을 비롯 뉴욕 시카고 등 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유명 아시아계 갱단이다.

수사반이 현재까지 파악한 조직원 수는 한인을 비롯해 일본 태국 필리핀 베트남 홍콩 출신 등 50여명에 달한다.

박상우.구혜영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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