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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갓 서베이 설문조사, 남가주 레스토랑 고객들 씀씀이 줄었다

평균 식사비용 34달러…1년 전보다 떨어져

남가주 일대 레스토랑들의 1인당 평균 식사 비용이 1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 전문지 '자갓 서베이'(Zagat Survey)가 22일 발표한 LA/남가주 지역 레스토랑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평균 식사 비용은 34.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의 34.95달러보다 낮아진 것으로 자갓이 LA일대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87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불경기의 영향으로 설문 참가자의 40%가 이전보다 외식을 덜하고 44%가 음식 선택에서 가격에 더 많은 신경을 쓰며 41%는 이전보다 가격대가 낮은 식당을 찾는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들도 가격을 낮춰 고객들을 잡으려 하는 것이라고 자갓 측은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은 소비자들의 음식 주문에서도 확인된다. 설문 응답자들의 23%가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를 주문하지 않으며 16%는 술을 이전보다 덜 마신다고 답했다.

자갓은 또한 한식 중식 일식 이태리 그리스 베트남 프랑스 등 33개의 부문별 최고 식당을 선정했으며 한식당 부문에선 박대감네를 최고로 꼽았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자 레스토랑들은 서비스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레스토랑 이용에 가장 큰 불만으로 서비스를 꼽은 응답자는 63%를 기록 불경기 이전의 7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자갓 서베이 공동 창립자인 팀 자갓은 "불경기 속에서도 지난 1년 새 119개의 레스토랑이 새로 문을 열었다는 것은 업주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000개가 넘는 레스토랑 가운데 1483곳이 저녁식사를 40달러 미만 점심식사는 30달러 미만으로 해 불경기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LA/남가주 지역에서는 '고기 타코' 트럭으로 시작된 트럭 음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8%가 음식 트럭을 자주 찾는다고 대답했다. 트럭에서 제공하는 음식 종류도 유명 쉐프의 음식을 취급하거나 베트남 음식 등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레스토랑 정보를 얻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으며 아이언쉐프 출신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나 유명 할리우드 스타를 앞세운 레스토랑들도 증가 추세에 있다.

음식맛이 최고인 식당에는 일식당인 '스시 조'(Sushi Zo)가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에는 '피저리아 모자'(Pizzeria Mozza)가 실내 장식이 가장 좋은 곳에는 '시카다'(Cicada)와 에디슨(Edison)이 각각 꼽혔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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