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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온누리 사역축제' 주 강사 고든 맥도날드 목사 "말씀을 전할 땐 세대 초월해 누구나 공감해야"

"한 번은 설교 후 7살 소녀가 '목사님 설교 좋아요…고마워요' 라는 작은 쪽지를 주고 갔죠. 곧 97세의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제 목을 꼭 껴안더니 이렇게 말했죠. "당신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얼마나 많은 축복을 주시는지 몰라""

미주 온누리 사역축제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얼바인 온누리교회에서 열렸다.

목회자를 비롯해 선교사와 일반 기독교인 1000여명이 등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끈 프로그램은 역시 주 강사로 나선 고든 맥도날드 목사의 강연. 고든 목사는 3일간 저녁 집회를 이끌었으며 18일에는 100여명의 한인 목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 모임에서 고든 목사는 한인 목회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목회자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짧게 소개한다.

고든 목사는 목회자들이 가져야 할 안식일에 대해 먼저 강조했다. 그는 "한인 목회자들은 성경에 순종하지 않는 것 같다. 너무 쉼 없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가 이 방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니 아버지처럼 얘기하겠다"며 말했다.

"여러 곳을 다니다 보니 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40~50대 되는 목사님들에게 저를 찾죠. 그들은 제게 이런 말을 합니다. '저는 치쳤습니다. 아내가 사역을 싫어해요. 제 아이들도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이 사역을 얼마나 더 하게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40ㆍ50대에 이런 느낌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성경 초두에서부터 안식일에 대한 중요성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이지만 안식하시는 하나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이를 모르고 있습니다. 6일간 일했으면 7일째에는 일해서는 안됩니다. 이 원칙은 다른 업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목회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는 자신이 31세에 쉼(안식)의 문제 때문에 어려운 원칙을 세웠으며 하루에 두 시간 운동이든 저널을 쓰든 말씀을 보든 육체적 영적으로 원기를 회복할수 있도록 할애하고 매주 목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성경을 설교에 적용하고 또 어떻게 설교에 대한 영감을 얻고 준비하는지 알고 싶다"는 한 목사의 질문에 '깔데기'처럼 여러 사람이 공감할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자신의 스토리 2가지를 인용해 소개했다.

"제가 27세에 미네소타의 한 교회에서 설교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를 초청한 목사님이 그러더군요. '저 앞에 분들이 누군지 아나 바로 베델 신학교 교수님들이야'. 제게 두려움이 엄습했죠. 하지만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 사람들은 아주 똑똑한 학자들이지 아마 너보다 본문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겠지. 그러니 설교하려 하지마라. 강연하지도 마라. 그냥 그 분들에게 이야기해. 그 사람들도 인간이야. 그 사람들에게도 부드러운 음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이 필요해. 그냥 동갑내기라고 생각하고 말해. 그리고 네가 본문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 전하면 돼.' 그때 이후로 저는 설교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고든 목사는 말씀을 전할 때는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수 년 전 한 번은 제가 시무하고 있던 교회에서 설교를 한 후에 7살짜리 어린 소녀가 찾아왔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 작은 쪽지를 주고 도망을 가버렸죠. 그 쪽지에는 이런 말이 써있더군요. '맥 목사님 설교 너무 좋아요. 목사님은 너무 재미있는 분이세요.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고마워요.' 몇 초나 지났을까. 이번에는 97세의 한 노인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제 목을 꼭 껴안더니 이렇게 말했죠. '얼마나 당신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많은 축복을 주시는지 몰라.' 7세 어린아이와 97세의 노인 90년이 차이가 나지만 여러분들은 7세에게도 97세에게도 축복을 줄 수가 있습니다."

고든 목사는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이 불거졌던 당시 3년간 클린턴 대통령의 상담가였음을 언급하며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매사추세츠 주 그레이스 채플에서 40년간 목회했다. 베델신학교와 고든 코넬 신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트리니티 포럼에서는 선임 연구원으로 강연과 저술활동을 펼쳤다. 현재 세계구호선교회(World Relief)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저서 ‘내면의 세계 질서와 영적 성장’은 전 세계 1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이외에도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 ‘누가 내 교회를 훔쳤는가’ 등 다수가 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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