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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0년 한인 유방암 발병률 2배

환경호르몬·식습관·높은 비만율 탓
김은경 교수 연구 발표

한인 여성들이 한국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일리노이대-시카고 간호학과 김은경 교수(현 캘리포니아대-LA)는 16일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과 사망률,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치’(KIMCHI-Korean Immigrations & Mammography: Culture Specific Health Intervention)로 불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시카고 지역 50개 종교기관에서 1년간 유방암 검사를 받은 적 없는 434명의 한인 부부를 임상실험한 뒤 이후 15개월간 3차례의 추가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이민 생활이 길수록 유방암 발병률이 높았다.

김 박사는 “미국 여성 7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린다. 한인 여성은 미국여성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이민 10년이 넘어가면 발병률이 2배를 넘고 시간이 흐를수록 곧 미국 여성과 같아진다”고 말했다. 주된 이유로는 미국의 환경 호르몬·바뀐 식습관과 함께 비만율 증가가 꼽혔다.

김치 프로그램은 한인 부부들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판단, 교육용 DVD를 개발해 매주 일요일 각 종교기관에서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부인과 남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교육용 DVD를 시청한 뒤 24시간 안에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그 결과 유방암 관련 교육을 받은 그룹 중 54.7%가, 식생활 개선 교육을 받은 그룹 중에서는 39.5%가 15개월 안에 유방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년간 국립 암협회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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