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뒤안길] "직원 680명 이름·얼굴 모두 기억…이직률은 3%미만"
페덱스코리아 채은미 CEO
소통중시하는'스킨십 경영'
그는 680명 직원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기억한다. 웬만한 직원은 언제 입사했고 무슨 부서에서 근무했는지까지 파악하고 있다.
사무실 복도나 현장 사무소에서 직원을 만나면 반드시 이름을 부르며 정겹게 말을 건다. 나이가 한참 어린 직원이라도 꼭 '님'자를 붙여 존대한다.
그래서 직원들은 채 사장과 계속 같이 일하고 싶어 한다. 지난해 이 회사의 이직률은 2.94%로 국내 기업 평균(300인 이상 기업 기준 13.4% 잡코리아 조사)에 비해 훨씬 낮았다.
채 사장은 "직원은 기업의 가장 가까운 이해관계자면서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원초적 힘을 가진 존재"라며 "의외로 직원을 소홀히 대하는 기업이 많은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이 행복해야 좋은 서비스가 나오고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 결국 회사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며 "페덱스의 경영철학은 '사람(People)-서비스(Service)-이익(Profit)'이고 최우선 가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페덱스는 67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항공 특송회사고 페덱스코리아는 한국 현지법인이다.)
미주 한인사회는 한국이나 미 주류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커뮤니티지만 크고 작은 기업들이 아주 많다. 이들 기업의 성공여부는 인재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월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직원들이 옮겨다니지는 않는다. 정말 중요한 것은 기업 오너나 경영주가 얼마만큼 직원을 이해하고 그들과 가까워질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CEO는 직원을 생각하는 만큼 직원들의 애사심은 늘어나게 된다. 직원을 내 가족처럼 대한다면 그 기업의 효율성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