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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건립 반대 올바른 길 아니다" 우디 앨런 감독 지지 의사

한국인 부인과 사는 우디 앨런 영화감독(74)이 맨해튼 이슬람사원(모스크) 건립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앨런 감독은 지난 14일 맨해튼 램스클럽에서 열린 자신이 제작한 영화 ‘유 윌 미트 어 톨 다크 스트레인저’ 시사회에 부인 순이 프레빈(39)과 함께 참석해 “모스크 건립을 막는 것은 바른 길이 아니다”며 “이슬람 교도들이 9·11 참사 부지 인근에 모스크를 건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앨런은 또 “모스크 건립을 방해하는 사람은 정치적 의도가 있거나 음모가 있다”며 “이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9·11 사태 희생자 유가족 등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앨런 감독은 이날 지지 의견을 밝혔지만 순이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었다. 앨런은 1992년 여자친구이며 여배우인 미아 패로와 동거하다, 패로가 입양해 키우던 순이를 만나 1997년 이탈리아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 후 지금까지 부부로 살고 있다.

앨런이 처음 순이를 만났을 때 그는 50대 중반, 순이가 20세 전후였다. 순이는 동거하던 여자친구 패로의 입양 딸이었기 때문에 앨런-순이 둘 사이의 연애와 결혼은 전세계 연예계에 숱한 화제를 뿌렸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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