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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지연' 주민들 발 동동···직격탄 맞은 플러싱 311 제보 폭주

강풍으로 직격탄을 맞은 플러싱지역은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노던블러바드 북쪽 160스트릿에서 유토피아파크웨이에 이르는 주택가는 블록마다 대형 가로수가 쓰러지며 집과 차량들을 덥쳐 심각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일대는 차량은 물론 행인 접근조차 통제돼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61스트릿과 29애브뉴에 있는 제임스 한씨의 3층짜리 주택은 집 앞에 있던 대형 가로수가 돌풍에 부러지며 집 지붕 위에 떨어져 건물의 일부가 파손됐다.

한씨는 “10년을 이 곳에서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당시 어머님이 계셨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았으나 전기가 끊겨 가족 모두 당분간 친척집에서 지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시 빌딩국과 콘 에디슨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점검했으나 상황이 심각해 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붕과 외벽이 파손된 마셀 애귀시씨 집도 마찬가지. 애귀시씨는 “311에 연락했지만 피해 제보가 많아 답변조차 못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콘 에디슨측은 “피해가 큰 포레스트 힐과 플러싱은 며칠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싱 지역 정치인들 사무실에도 주민들의 피해 제보가 잇다랐다. 그레이스 멩 뉴욕주 하원의원 사무실에도 17일 3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멩 의원은 “피해상황을 시정부에 접수 시켜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제보를 당부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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