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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사무실 전화통에 불

피의자 가족들 문의 한꺼번에 몰려

무려 40명 이상의 한인들이 신용사기 혐의로 팰리세이즈파크 등 지역에서 단시간 내에 체포되면서 느닷없이 한인 변호사 사무실 전화통에는 불이 났다. 피의자 가족들이 뉴욕일원의 형사 전문 변호사들 뿐 아니라 주변 변호사들에게 자문을 구하느라 연락을 돌렸던 것.

한 이민 전문 변호사는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형사 전문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해 놀랐다”며 “지금까지 한인사회에서 벌어졌던 신용 관련 사기단 중 가장 큰 규모인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검사 출신 형사 전문 전준호 변호사는 이번 사건 관련 의뢰인만 1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명 거의 모두가 한인이라는데 나조차도 놀랐다”며 “의뢰인들 중에 선의의 피해자들도 있을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변호사들은 법을 무시하고 요행을 찾으려는 일부 한인들의 단면이 그대로 반영된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정홍균 변호사는 “한인들에게 법 무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사건”이라면서 “소셜번호를 불법으로 만드는 것은 생각지도 말아야 하고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변호사 등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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