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폭풍우 강타
퀸즈 가로수 차량 덮쳐 1명 사망
시속 100마일…곳곳서 정전 피해
최고 시속 100마일의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는 16일 오후 5시쯤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 퀸즈 일부지역과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일대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퀸즈 포리스트힐에서는 오후 6시50분께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바람에 차 안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졌다.
베이사이드, 플러싱 일대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플러싱에서는 메인스트릿에 있는 세인트조지성당 첨탑이 무너져 내렸으며, 노던블러바드, 유니온스트릿 일대 가로수들이 부러졌다.
플러싱 일대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정전사태를 빚기도 했다.
베이사이드에 사는 정동일(17)군은 “토네이도 같은 회오리 바람이 휩쓸고 가는 바람에 인근 상가로 피신했다” 고 말했다.
또 7번전철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모든 노선의 운행이 일시 중단돼 퇴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20분 스태튼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뉴욕시 일대에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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