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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전체적 삶 조망 독일은 초기 작업에 집중"

회고전 성사시킨 두 큐레이터

범세계주의자인 백남준의 전시는 그의 정신에 걸맞게 영국과 독일 두 나라의 주요 미술관이 손잡고 기획했다. 한국 출신인 이숙경영국 테이트 리버풀 큐레이터와 수잔느 레너트 독일 쿤스트 팔라스트 객원 큐레이터는 백남준이 타계한 뒤 4년 만에 처음 열리는 회고전을 2년 여에 걸쳐 꼼꼼하게 준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 독일에 비해 그의 비디오 아트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영국 대중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꾸려야 하는 이숙경씨는 고민이 많겠다.
“백남준은 1989년 헤이워드 갤러리 개인전이 영국에서 연 유일한 전시였을 만큼 영국 국민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테이트 리버풀 백남준 회고전’(12월 17일~2011년 3월 13일)은 영국 땅에 거의 처음 소개되는 백남준 작품전이다. 음악 공부에서 출발해 비디오 아트, 레이저 아트로 가는 그의 작품 전개 전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친절한 전시회가 되도록 꾸밀 예정이다.”

-백남준은 독일 곳곳에서 이미 여러 차례 전시회가 열려 대중에게 낯익은 작가였기에 수잔느 레너트의 고민이 더 컸을 텐데.
“1960~70년대 초기 작업의 바탕을 보여주는 새 자료를 발굴하고 그 숨겨진 의미를 짚어내는 일에 집중했다. 백남준의 작품 세계는 인문학·음악·과학·신학 등 광범위한 인류 지식 전반에 걸쳐있어서 긴 시간을 두고 그가 남긴 글과 작품을 통섭의 맥을 짚어가며 연구하는 일이 필요하다.”



-‘ 아기자기하면서 생각거리가 많은 구성이 관람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한 공간에 다양한 연출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주춤거리게 만드는 ‘부처’ 연작을 눈 여겨 봐 달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색다르고 의미 깊은 체험이 될 것이다.”

뒤셀도르프=정재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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