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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강해순씨 "문학소녀 꿈 이뤘다" 첫 시집 출간

팔순 앞두고 세 딸이 '선물'

‘남은 날 맑은 미소 두 팔로 받쳐 알뜰히 보듬고 싶소….’

팔순을 몇 달 앞둔 한인 여성이 첫 시집을 냈다. ‘문학 소녀의 꿈을 이뤘다’고 말하는 강해순(사진·VA 타이슨스)씨다.

강씨는 지난 10년 가까이 써온 시를 모아 ‘한 잎의 꽃잎은 파도를 타고(조선문학사)’를 펴냈다. 그가 시를 쓰게 된 것은 중앙시니어센터에 출석하면서부터다. 바쁜 삶 속에서 잊고 지내던 문학에의 열정은 문예창작반에서 공부하면서 되살아났다. 2008년엔 문예교실 학생들과 함께 동인집 ‘노을 진 들녘에 선 사슴의 노래’를 펴냈고, 올해초엔 조선문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했다. 또 워싱턴문인회, 여류수필가협회 등 회원으로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씨는 “어느덧 80살이라는 생각을 하니 지금까지 무얼했나 하는 허탈한 느낌이었다”며 “세 딸이 용기를 주며 그동안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였어냈다”고 말했다.

막상 책이 나오고 보니 부족한 점도, 부끄럽기도 하다는 그. 그래도 “글을 쓰며 삶의 행복과 보람을 새삼 다시 찾았다. 다른 이들도 글쓰는 기쁨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책 속에는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에 대한 추억과 80 평생 살아온 삶, 자연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다.

딸 춘원·기숙·희숙씨는 축하의 글에서 “어머니는 우리들의 친구로, 선생으로, 현모양처로 우리 가족만 보고 살아오셨다”며 “80수를 기념해 소녀시절부터의 꿈을 뒤늦게나마 이루게 된 것은 우리 자매들의 기쁨이자 행복”이라고 전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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