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가주 성장 큰 역할한 한인 커뮤니티 감사"
한국 순방중 본지와 인터뷰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본지 인터뷰는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를 타기 직전 이뤄졌다. 분 단위로 짜여진 일정으로 짬을 내기 어려웠던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짧은 인터뷰에서 지난 7년동안의 임기 생활과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 88년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함께 서울을 방문한 후 22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한국에서 만난 모든 지도자들은 가주의 한인 커뮤니티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이번에 한국을 둘러보니 한인 커뮤니티가 왜 탄탄하고 급격하게 성장했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가주를 위해 노력하고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말로 임기 만료를 앞둔 소감에 대해서 "지난 7년간 주지사로 일한 시간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주의 정치 개혁을 위해 어떤 모습으로든 계속 남아 일할 것"이라고 말해 정계 은퇴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터미네이터를 인용해 "주지사는 모든 것을 해결하는 '터미네이터' 역할을 해야한다"고 쉽지 않았던 정치인생을 에둘러 표현했다.
당면한 예산 적자 해결 방안으로는 '세금을 올리지 않고 지출은 늘리겠다'는 의회의 요구는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의회를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터미네이터 영화속의 명대사 '다시 오겠다(I would be back)'는 말로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서울=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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