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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긍정적 변화 역할 다 해냈죠" 물러난 나라은행 이종문 이사장 일문일답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한 나라은행의 이종문 이사장은 "경영진과 이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낸 지금 내 역할은 다 했다"며 자신의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빈곤국가의 교육사업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사임 발표는 갑작스레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복귀했다가 1년 반만에 다시 사임하게 됐는데.

"주당 25달러까지 갔던 주가가 2.50달러까지 떨어져서 복귀했다. 당시 경영진은 경기탓을 했는데 나라 주가는 타 한인은행에 비해서도 유난히 낮았다. 그래서 행장을 바꿨고 비한인 이사도 새 사람들로 교체했다. 현 경영진과 이사진은 정직하고 은행 일을 잘한다.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나라은행의 주식까지 처분할 생각은 없다. 주당 13.88달러에 매입한 주식이 25달러 올랐어도 안팔았는데 7달러도 안되는 지금 가격에 주식을 팔 이유가 없다."



-나라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작년 주총에서는 2012년까지 동급은행 중 수익성 기준 20대 은행이 되겠다는 약속도 주주들과 했었는데.

"은행이란 건 이사장이나 행장이 하는 게 아니다. 못하면 행장이나 이사장이 책임져야 하고 잘하면 직원 모두가 공을 나눠가져야 한다.이사장과 이사직은 사임하지만 여전히 대주주로 남기 때문에 은행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두 패로 나뉘어 있던 이사회도 이제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은행 내부 분위기가 아주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한인은행가에 조언을 해준다면.

"한인 은행들에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20년 이상 해오던 방법에서 탈피해야 한다. 경제가 다른 상황이고 정부 규제가 달라졌다. 감독당국이 은행을 보는 눈도 달라졌고 고객들이 은행에 원하는 것도 달라졌다. 거기에 맞춰가지 못하는 은행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 할 일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이사로 미국-아시아 문제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와 여러번 만나기는 했지만 그 분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건 아니다. 그쪽 지역의 교육 사업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다.”

-차기 이사장 인선은.

“차기 이사장은 이사회가 알아서 하겠지만 사임의사를 전하면서 젊은 이사들을 추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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