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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도 남북문제 관심 가져야" 북한 방문 환경소년 조너선 이군 인터뷰

"홈스쿨 통해 시간 내서 여행."

지난달 중순 한 한인 가족이 북한을 깜짝 방문해 DMZ 철책 안쪽 비무장 지대를 '어린이 평화의 숲'으로 바꾸자고 주장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미시시피에 거주하는 조너선 리(13.한국명 이승민)의 가족.

조너선 군과 아버지 이경태(40)씨는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환경과 남북 평화를 위해 미주 한인과 2세들도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내용.

= 미국 이민과정이 특이하다고 들었다.

(아버지) 중국에서 거주하던 1996년에 조너선의 엄마를 만나 한국에서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조너선도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생후 3개월후에 엄마의 고향인 미시시피로 이주해 정착했다.

= 어떤 계기로 '아이시 호프'(ICEY HOPE)는 시작했나?

(조너선) ICEY는 International Corporation Enviornmental Youth Help Our Poluted Earth!를 줄인말이다. 한국말로는 '세계환경 청소년 연대'이며 "오염된 지구를 구해주세요" 를 모토로 하고 있다. 2007년 한 환경 타큐멘터리를 보고나서 "이게 바로 내가 할 일이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Go Greenman'이라는 만화를 인터넷에 게재하면서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 전세계 여러국가를 방문했다고 들었다.

(조너선) 일본 중국 한국 북한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을 여행했다.

= 어머니 아버지 노력이 각별한 것 같다. 비결은.

(아버지) 특별한 것이 있다면 홈스쿨과 학교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 방문이나 활동이 있을 때는 홈스쿨에 집중하고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경우엔 학교에 나가 친구들과 호흡한다.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 각국 지도자들도 많이 만났다. 존경하는 사람은.

(조너선)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은 어린이 평화의 숲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도록 이끌어 줬다. 처음 만나서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에 밤나무를 심는 일을 같이 계획했었는데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좋은 어른이자 친구로 김 전 대통령이 많이 도와주셨는데...아무튼 꿈을 이어받아 꼭 평화를 이루는데 노력하겠다.

= 남북한 이야기 처음 듣게 된 것은 언제인가.

(조너선) 3년전 홈스쿨 프로젝트에서 남북한 역사를 알게됐다. 특히 50년동안 분단된 상태였고 이산 가족들이 만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알게돼 한인 2세로서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이다.

= 북한을 방문했다. 사회주의 사회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나.

(조너선) 일단 손님이어서 모든게 편했으며 훌륭히 대접해줬다. 특히 여러 공연을 보면서 북한 어린이들이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밖에서 보는 것 처럼 어려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평화의 숲' 제안했다. 남북한의 반응은.

(조너선) 북한에서는 북미간의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전에는 평화의 숲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국에서는 교수들과 국회의원들을 만났는데 좀더 평화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본다는 답변이었다.

= 어린이들이 이런 활동을 하다보면 어려운 점도 있을 듯 하다.

(아버지)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제대로 한 직장에서 일하기가 힘든 것 같다. 다만 조너선이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성장하는 모습이 대가다.

▶문의: www.iceyhope.org

중앙방송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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