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박의 건강 Talk] 올바른 앉기 자세
박이섭 원장/하나통증병원
첫째, 발이 바닥에 닿아야 한다. 발이 바닥에 닿지않고 공중에 떠 있으면 대퇴부에 너무 많은 하중이 걸린다. 이런 경우는 의자의 높이를 낮춰줘야 한다. 올바른 자세로 앉는다면 무릎관절의 각도가 90도를 이루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똑바로 앉는다면 발이 바닥에 닿았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편함을 느낀다. 그 만큼 몸의 힘이 골고루 분산되기 때문이다.
둘째, 허리(요추부)를 잘 지탱해주는 자세를 유지한다. 요추부는 아랫등 부위의 움푹들어간 부위를 말하며 서 있는 자세에서는 어딘지 금세 알 수 있지만 의자에 앉으면 사라져 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부위이다. 요추부를 잘 지탱하려면 의자에 등 받침대를 잘 조절해야 한다. 보통의 사무실 의자인 경우 받침대 밑 부분은 허리 부분에 닿고 윗부분은 어깨선 밑에 닿게 조절하는게 좋다. 만약 받침대가 조절이 안되는 의자라면 필요한 크기만큼 수건 같은 것을 말아서 허리 뒤에 놓고 써도 도움이 된다.
셋째, 의자 가장자리로 부터 5cm정도 무릎을 빼서 앉는다. 무릎 뒷부분이 의자 가장자리에 꽉 닿아 있으면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자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으면 몸이 약간 앞으로 기울어지게 앉도록 뒷받침대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만약 조절이 안되고 불편하지만 않다면 등 뒤에 작은 베개 같은 것을 놓고 사용해도 좋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허리의 디스크 부위에 가해지는 긴장을 줄이며 앉는가 하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등을 수직으로 똑바로 세우고 앉으면 오히려 긴장이 더 가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완전히 ‘L’자 형태로 똑바로 앉는 것보다는 의자에 약간 비스듬히 걸쳐 앉는게 훨씬 좋다. 물론 푹 꺼져서 앉으라는 것은 아니다. 의자생활로 인한 등의 통증을 예방하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틈만 나면 의자에서 일어나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스트레칭하는 움직이는 일을 습관화 시키는 것이다. ▷문의: 703-543-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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