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보험금 우선 지급조항의 장점
알렉스 한/토마토보험 대표
물론 일반 생명보험들도 거의 모두가 기본적으로 보험금 우선 지급조항(Accelerated Death Benefits)을 포함한다. 이전 칼럼에서 생명보험의 옵션 조항에 대해 설명할 때 다룬 바 있지만 이는 보험 가입자가 1~2년 안에 사망할 수 있는 시한부 질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금의 절반 또는 정해진 부분을 미리 당겨받는 것이다.
50만달러의 생명보험이 있었던 한 한인 보험 가입자는 간경화로 시한부 진단을 받고 이 조항에 의거해 25만달러를 지급받은 후 이 돈으로 간 이식수술을 받고 새 삶을 찾았다는 사례도 있다. 죽어야 덕을 보는 줄로만 알았던 생명보험이 사람을 살린 셈이다.
하지만 질병 보험 혜택은 꼭 시한부성 질병이 아니더라도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인사회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한 유명보험사의 플랜을 보면 보험금이 미리 지급될 수 있는 질병을 그 정도와 종류에 따라 시한부 질환 치명적 만성질환 위중한 질환 등 3가지로 분류해 보험금 일부를 우선적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시한부 질환이란 의료기관에 의해 2년안에 사망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위에서 얘기한 일반적인 '우선 지급조항'과 유사하다. 치명적 만성질환이란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해나가기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목욕 옷 갈아입기 용변보기 이동하기 밥먹기 자제력 상실 등 6가지 기능 가운데 2가지 이상을 못하게 되면 해당된다. 위중한 질환은 암과 중풍 신체마비 장기이식 등의 심각한 건강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위급하고 심각한 건강상태에 도달했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나 간병을 받지 못한다면 그처럼 불행한 상황이 또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질병 보험에 가입하거나 질병보험이 옵션으로 포함된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절대 불필요한 낭비로 치부해서는 안될 일이다.
한국의 경우 다양한 질병보험 혜택을 생명보험의 옵션으로 포함한 플랜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또 하나의 혜택이 바로 생명보험료가 한국에 비해 3분의 1 이상 저렴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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