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운동, 비만유전자 억제
운동은 누구에게나 이롭지만 특히 비만관련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의학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 역학연구팀의 루스 루스(Ruth Loos) 박사는 운동이 비만을 촉진하는 변이유전자의 활동을 40% 가까이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1일 보도했다.
루스 박사는 적게는 6개에서 많게는 17개의 비만관련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 2만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우선 이들이 가진 비만관련 변이유전자의 수와 과체중-비만을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와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관련 유전자를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BMI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신장이 1.7m인 사람은 변이유전자 하나가 추가될 때마다 체중이 평균 445g씩 높아졌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몸을 적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두드러졌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변이유전자가 추가에 따른 체중증가가 평균 379g인데 비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592g으로 36%나 차이가 났다.전체적으로 비만관련 변이유전자가 하나 추가될 때마다 비만위험은 1.1배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운동을 하면 이러한 비만위험을 40% 가까이 떨어뜨릴 수 있음을 이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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