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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모스크 건립 철회하면 이슬람 극단세력 강화될 것"

건립 추진 성직자 주장

뉴욕 9·11테러 현장 인근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계획한 성직자 파이잘 압둘 라우프는 12일 사원 건립 계획을 철회하는 것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세력을 강화하기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에 이슬람 혐오증(Islamophobia)이 커지고 있다며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논쟁이 급진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슬람계 양측의 급진주의자들이 서로를 키우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그들이 얻은 관심이 문제를 악화시킨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원 위치를 옮기면 이슬람계에서는 미국에서 이슬람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는 결국 무슬림계의 급진주의 세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이슬람 센터를 옮기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에게 최선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란을 태우겠다는 협박과 캘리포니아 이슬람 센터 등지에서의 반달리즘 행위는 미국 내에서 커지는 이슬람 혐오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으로 무슬림의 우려가 커졌다”며 “우리는 이슬람 혐오증이 9.11 테러 직후에 비해 더 커졌을지도 모른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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