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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리즈-뉴욕주 예비선거3] 지구당 대표직에만 3명 출마

김은철 후보, 자동 당선 가능성
정승진·테렌스박 승부 큰 관심

오는 14일 실시되는 뉴욕주 예비선거에는 3명의 한인이 뉴욕주 하원 22선거구 민주당 지구당 대표직에 도전한다.

지구당 대표는 2년 임기의 무보수 선출직으로 소속 당을 대표해 해당 지역 주민들과 당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선거 투표소 요원을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주하원 선거구에서 파트A와 B로 나눠 각각 남·여 한 명씩 선출한다.

주하원 22선거구 파트A에는 김은철(아그네스)씨가 여성 후보로 출마하고, 파트 B에서는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과 테렌스 박 플러싱정치연대 대표가 경합을 벌인다.

김씨가 출마한 파트A의 현역 여성 대표는 마사 베스퀘즈로 올해 재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베스퀘즈의 지지청원서에 오류가 생기면서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고, 베스퀘즈가 이에 대한 취하 요청 소송을 제기해 놓
은 상황이어서 주법원의 결정에 따라 김씨가 자동적으로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뉴욕시 감사원의 민원 처리업무를 담당하는 커뮤니티액션센터에서 스페셜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존 리우 감사원장의 시의원 시절부터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커뮤니티에 얼굴을 알린 후보다. 리우 감사원장과의 인연이 김씨의 지지층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트B는 두 한인 후보가 경쟁을 하게 돼 한인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후보는 민권센터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봉사와 권익활동 경력이 경쟁력이다. 지난해 시의원 선거에도 도전했던 정 후보는 커뮤니티 권익활동을 통해 한인뿐 아니라 타민족 커뮤니티로부터도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 퀸즈민주당의 공식지지를 받아 현재로서는 유리한 위치에 올라있다.

박 대표는 정치 단체를 운영하며 퀸즈 지역 정치인·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 지구당 대표에 당선된 이력과 시의원·주하원의원 등 선거에 출마했던 경력이 있어 실전 선거에선 정 후보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유권자들에게 같은 한인과 경쟁한다는 인식보다는 나 스스로를 강조하고 홍보하고 있다”며 “가가호호 방문을 중점으로 전개하며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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