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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설립 단체에 고액 배정

스타비스키 주 상원의원 커뮤니티 지원금 '특혜' 의혹
지역단체들 배분기준에 의구심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사진)이 커뮤니티 후원금을 특정 단체에 고액을 배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9월 8일자 A5면>

스타비스키 의원은 2009~2010년 회계연도에 확보한 커뮤니티 지원금 200만 달러를 지역구내 커뮤니티 봉사·노인단체 등 77개 단체에 나누어 지급했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그러나 지원금 가운데 가장 많은 44만8000달러를 두차례에 걸쳐 남편 레오나드 스타비스키 전 주상원의원이 설립한 ‘노스플러싱시니어센터’에 배정,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주 감사원의 주정부 예산 사용기록을 공개하고 있는 ‘오픈북’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 단체의 지난 2년간의 후원금 수령 내역에 따르면, 2008년에는 5차례에 걸쳐 총 12만8000달러가 지급됐고 2009년에는 5000달러씩 2차례, 올해는 지난 5월 운영기금 목적으로 지급된 1만 달러 외에 43만8000달러가 추가로 지급된 것이다. 이 돈은 50여명의 노인들의 식사와 각종 프로그램 운영기금, 교통비 명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로 많은 1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단체는 베이사이드 지역의 커뮤니티센터인 ‘샤바드노스이스턴퀸즈’. 플러싱 등 지역에 6개의 시니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셀프헬프 커뮤니티서비스’는 8만8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대인 노인단체 ‘노인서비스유대인협회(JASA)’는 7000달러, 퀸즈노인위원회는 5000달러를 받는 등 액수에 큰 차이를 보여 지원금 배분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식사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역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셀프헬프 커뮤니티센터는 6개 센터를 통해 6000여명의 노인들이 혜택을 받는 등 노스플러싱시니어센터보다 규모가 큰 단체이다.

특정단체에 고액의 지원금이 배정된 배경에 대해 스타비스키 의원측은 “단체가 특정 금액을 요청하면 심의를 거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해 배정한다”며 원칙적인 설명만 늘어 놓을 뿐 배분기준 등 의혹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매일 150~300여명의 노인들에게 아침과 점심 등 하루 두 차례 식사를 제공하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경로회관 김광석 회장은 “노스플러싱시니어센터 정도 규모의 단체 운영기금으로 40여만 달러는 큰 액수”라며 “렌트 비용등을 따져봐도 절반 정도면 적당하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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