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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비타민D, 다발성 경화증 등 예방 효과

비타민D가 인체 세포의 DNA와 결합해 다발성 경화증과 당뇨 암 같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직접 통제해 질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디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이 비타민D가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네트워크를 직접 통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스퍼드대학 래드클리프병원의 임상 신경학자 조지 에버스 교수팀은 비타민D가 이런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들이 있는 인간 게놈 부위에 직접 결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0억명 정도가 비타민D 결핍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타민D는 식품을 통해 소량 흡수되고 주로 햇빛에 직접 노출될 때 피부에 의해 생산된다. 따라서 햇빛이 적은 고(高)위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활성 비타민D의 자극을 받은 인체 세포들을 분석 비타민D 수용체가 게놈 DNA의 총 2천776개 지점과 결합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또 비타민D가 이들 지점 근처의 229개 유전자의 활동을 바꾸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웰컴 트러스트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학술지 '게놈 연구(Genome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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