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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음 목사를 추모하며 "주의 훌륭한 종…영적 유상 영원히 간직될 것"

옥한흠 목사께서 소천하였다는 소식을 들으며 한국교회의 또 하나의 큰 지도자를 잃었다는 점에서 마음 중심으로 애석함을 금치 못한다.

작년에는 가톨릭의 김수환 추기경을 개신교회에서는 김준곤 목사와 정진경 목사를 먼저 떠나 보내면서 아쉬움과 허전함을 금치 못하였으며 금년에도 몇 달전 김의환 목사를 떠나 보내고 이어서 다시 옥한흠 목사를 우리 곁에서 떠나 보내게 될 때 참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더욱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의 72년 인생여정에서 보여준 깨끗하고 단정하며 한 사람의 크리스천으로서 목회자로서 보여준 아름답고 멋이 있으며 훌륭한 삶과 사역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된다.

옥 목사께서는 나보다는 두살이 아래인 후배요 교단이 달라서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때 식당에서 만나 교제하고 교회행사에서 만나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사이였다.



특별히 그의 신앙과 사역 그의 인격과 삶은 내가 늘 부러워하고 칭찬하며 존경할 만한 인간미가 넘치는 주의 훌륭한 종이었다.

그는 항상 예수 제일 복음중심의 신앙과 삶을 살면서 불의나 비복음적인 것과 타협하지 않는 곧은 성격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항상 달콤한 설교만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비판하기도 하였으며 쓴소리도 서슴치 않고 하였다. 금년에도 그가 사랑의 교회에서 행한 설교에서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을 꼬집어 비판하기도 하였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멀리하고 인기와 영합하고 타협하며 달콤하고 왜곡된 진리를 쫓아가는 것을 염려한 것이다.

그는 '평신도를 깨운다'는 제자훈련을 통해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깨우고 건강한 교회로 세우며 성장시켜 보려고 씨름하고 헌신하였다.

그는 누구보다도 양적으로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고민할 줄 아는 목회자였다.

바른 교회관을 정립해 보려고 수십년 간 고민하고 씨름하였으며 바른 크리스천의 삶을 살고 실천해 보려고 노력한 것을 그의 여러 글이나 설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된 것처럼 그도 그리스도를 본받고 살아가려고 고민하고 씨름한 자였다. 나는 그의 이런 점을 참으로 좋아하고 부러워한다.

오늘 크리스천들과 목회자들은 이러한 거룩한 고민이 너무 없고 자신과 교회와 사회를 향한 애통과 눈물이 너무 메마른 것 같다. 주님은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여인들을 향해 나를 위해 울지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라 하지 아니하였던가! 그리고 주님은 돌 위에 돌 하나 놓이지 아니하고 무너질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며 통곡하지 아니하였는가!

아마 옥한흠 목사께서도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많은 성도들과 사람들을 행하여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 자신과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며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울라고 말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옥한흠 목사는 가셨지만 그의 72년간의 인생여정을 통해 보여주신 흠모하고 존경할 만한 인격 신앙 섬김 열정 비전 겸손 사랑 헌신 리더십은 한국교회와 많은 성도들의 가슴 속에 가장 값진 신앙과 영적 유산으로 영원히 간직되리라 믿는다.

성시화운동 미주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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