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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부족한 어린이, 비만 가능성 커진다…워싱턴대 연구팀 조사 결과

낮잠 많이 자도 대체 효과 없어…못자면 식욕 촉진 호르몬 분비

성인들의 경우 보통 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학계의 의견이다.

잠과 비만의 이런 관계는 어린이들에게도 마찬가지라는 실증적인 조사 결과가 최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대학의 재니스 벨 박사팀은 초등학교 연령대의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유아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훗날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를 최근 내놨다.

연구팀은 200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의 수면 시간과 체중 추이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 아이들은 수면 시간에 따라 10시간 이상과 이하로 등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이들의 체중을 대조한 결과 10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한 그룹의 아이들이 10시간 이상 자는 아이들에 비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에 걸쳐 미국의 2~5세 어린이들 가운데 비만 아동의 비율은 2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6~11세 그룹은 3배 가량 비만자가 늘었는데 이번 연구는 미국 아동들의 수면 시간이 크게 부족하다는 반증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벨 박사는 특히 "부모들은 부족한 자녀들의 밤잠을 낮잠으로 대체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 낮잠을 잔다 해도 밤잠이 부족하면 비만의 위험성은 여전히 높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어린이들의 밤잠 부족이 어떻게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벨박사는 "추정컨대 밤잠이 부족하면 낮 시간에 피로하기 때문에 운동을 덜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비만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밤잠 부족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성인들의 경우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난다.

또 이 경우 호르몬은 설탕이나 지방 소금 등의 함량이 많은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불러오기 때문에 뚱뚱해지기 쉬운 여건이 쉽게 조성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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