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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매일 한끼 먹는 여성, 심장병 확률 42% 더 높다

중년층 여성 8만5천명 대상, 하버드대 26년간 식생활 연구
소고기 대신 생선 섭취, 위험성 24%나 감소시켜

소고기와 같은 붉은색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장질환의 주원인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많다'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연구가 없었는데 최근 양을 가늠할 수 있는 리서치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의 공중위생학 연구팀은 중년층 여성 8만5000명을 대상으로 26년 동안 이들의 식생활과 건강을 연구했다. 이들은 모두 간호사로서 연구방법은 4년마다 그들이 무얼 주로 먹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어떠한 지를 질문지를 보내 작성하게 했다.

이 기간동안 2210명이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952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식생활과 심장질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이들의 체질량지수 흡연상태와 운동도 함께 고려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에 밝혀진 연구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고기 섭취 횟수 중요하다

하루에 꼭 한번씩 소고기를 먹고 있는 여성은 전혀 고기를 섭취하지 않거나 혹은 아주 가끔씩만 먹는 여성보다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8% 높게 나왔다.

또 매일 2차례씩 고기를 먹는 여성은 일주일에 3~4 차례 섭취하고 있는 여성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30%나 높았다.

▶어떻게 요리됐나를 봐야

햄버거냐 아니면 베이컨이냐 혹은 핫도그냐에 따라 같은 붉은색 육류지만 심장 건강을 크게 좌우한다는 걸 알게 됐다.

매일 햄버거를 한끼로 먹는 여성은 한달에 한두번만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42%높았다. 베이컨을 매일 한번씩 먹는 여성은 41% 핫도그는 35%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면 좋다

연구팀이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해결책의 하나로 제시한 것이 이들 육류의 일부분을 다른 식품군으로 대치하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누구나 비프 스테이크 먹기를 즐기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전혀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섭취하던 양을 조금만 줄이라는 것"임을 강조했다. 소고기 대신에 생선을 한끼 식사로 먹을 경우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24%나 감소시킬 수 있다. 닭고기로 대신 할 경우는 19% 땅콩 등의 너트류를 대신 먹는다면 30%까지 심장병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아담 번스타인 박사는 "결론적으로 볼 때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혹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일체 금육주의자가 될 필요가 없이 평소 고기 섭취량의 일부만 줄여도 장기적 안목에서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것은 남녀 공통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인순 기자 is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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