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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만성피로증후구 바이러스와 연관

만성피로증후군(CFS)의 원인이 쥐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23일 나왔다.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및 하버드 의학대학원 연구진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혈액 샘플 37개 가운데 89%인 32개에서 MLV(murine leukemia-related virus)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들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 샘플 44개 가운데 3개(7%)에서도 이 바이러스들이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지난해 가을에도 네바다 대학 연구진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101명 중 3분의 2에게서 레트로바이러스의 일종인 친이종쥐백혈병바이러스(XMRV)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초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서 XMRV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FDA 연구진도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혈액 샘플을 자체 분석해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국립보건원의 하비 올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연관성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캐나다 연구진은 이번 보고서와 함께 발표된 논설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약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일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실험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세계인구의 약 1%가 겪고 있는 원인모를 질병으로 1980년대에 처음 발견됐다. 증세는 견딜 수 없는 피로감, 관절-근육통, 두통, 림프절 압통, 인후통,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이며, 최소한 6개월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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