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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포교' 대규모 대표단 미주 온다

한국 조계종 총무원장 등
14일부터 44명 LA·뉴욕 방문
해외 교구청 설립 등 추진

"한국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미국 포교에 나섭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포교를 위해 대규모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조계종은 14일부터 22일까지 총무원장 자승 스님 혜경 사회부장 해외교구 설립 종책특보 무애스님 총무국장 종민 스님 등 총 4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LA와 뉴욕에 파견한다. 조계종 지도부가 대거 대표단을 구성해 포교를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계종 대표단 방미가 다가오면서 한인 불교계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사원연합회는 3일 반야사에서 대표단과 가질 간담회(15일)를 준비하는 모임을 열었다.

법왕사 현일 스님은 "이번 방문은 해외 교구를 일원화 할 수 있는 해외교구청 설립을 위해 추진됐다"며 "대한불교조계종에서 해외포교의 활성화를 위해 조직적인 지원 계획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현재 미주내 사찰 중 90%가 조계종 소속이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오지 못한 터여서 한인 불교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남가주사원연합회 총무 김재범 법사는 "본국에 비해 미주의 불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며 "이번 지원은 불자 비율을 본국 만큼 성장시키고 한인 뿐 아니라 타 인종 포교 활동도 확대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앞으로 한국 조계종과 이 곳 사이의 지원방향을 조율하게 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야사의 현철 스님은 "해외교구는 개척시기인 만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 해외포교 인력 양성을 위해 불교 언론과 대학 설립에 대해서도 적극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사원연합회 회장인 만성 스님도 "본국의 지원과 현지 사찰들의 필요가 다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합일점을 찾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대표단은 한국 불교 세계화를 목표로 LA와 뉴욕에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LA에서는 15일 오후 6시 관음사에서 미서부태평양승가회와 남가주사원연합회 스님 불자들을 위한 대법회가 열린다.

17일에는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세계평화와 국제 구호활동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20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주류사회의 주요 언론사들과 문화.예술계 인사 등을 초청해 40여가지의 한국 사찰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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