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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건립 논란, 이번엔 홍보전

이슬람 단체, TV에 지지광고 추진
반대측, 버스·지하철에 시작

이슬람계 시민단체가 9·11 사태 현장 인근에 지을 예정인 모스크 건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인 홍보에 나섰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메리칸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지난달 31일 “9·11는 무슬림이건 크리스천이건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난 일”이라며 “9·11 직후 현장 수습에 나섰던 이슬람교 신자인 뉴욕시 소방국 비상관리요원이 등장하는 홍보 광고를 제작해 TV와 인터넷 매체에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CAIR은 이와 함께 추가로 무슬림과 유대교, 기독교 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의 종교를 뛰어 넘어 공통의 가치와 사고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의 홍보 광고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CAIR의 이 같은 홍보 광고 프로그램은 최근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등에 부착되기 시작한 모스크 건립 반대 광고에 대응하기 위한 것. 현재 모스크 건립에 반대하는 일부 9·11 사태 희생자 가족과 유대인 단체 등은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세워지는 모스크는 희생자 가족과 자유를 염원하는 미국인들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CAIR은 이번에 시작된 모스크 건립 지지 광고가 반대 측이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무슬림에 대한 편견 확산’ 의지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모스크 건립 반대 측은 CAIR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건립 계획이 완전히 포기될 때까지’ 파상공세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퀴니피액대학이 뉴욕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스크를 9·11 사태 현장 근처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논란 속에 모스크 건립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인 이맘(성직자) 파이자 압둘 라우프는 지난달 31일 미 국무부 주최로 두바이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모스크 논란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문제를 뛰어 넘어 미국에서 이슬람교의 위상과 가치에 대한 담론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jwpark88@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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