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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지구온난화 식물 성장에도 악영향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식물 성장에 무한정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몬태나대학의 자오마오성과 스티븐 W. 러닝은 20일 사이언스지 최신호에서 지구 온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식물의 성장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2년부터 1999년까지는 기온이 오르며 식물이 늘어 흡수하는 탄소량도 함께 증가했지만 2000년부터 2009년 사이에는 역시 기온이 올랐지만 가뭄의 영향으로 식물 성장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1982~1999년에는 식물의 성장이 6% 늘어났지만 2000~2009년에는 1% 감소했다.

지구 전체적으로 보면 북쪽 지역에서는 온난화 덕분에 식물 성장이 증가하고 경작 기간이 길어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는 남반구에서 온난화와 연관해 발생한 가뭄으로 모두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식량 안보 및 바이오 연료 개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온난화가 초래한 가뭄으로 식물을 이용해 탄소를 잡아둘 수 있는 땅의 능력이 감소하게 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더 많이 남아 다시 온난화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자오마오성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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