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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잇단 진출·공동 운영…마켓 요동

우리마켓도 LA에 교두보
경쟁격화 속 불경기 뚫기

우리마켓이 LA다운타운의 리틀도쿄마켓플레이스를 공동 운영하기로 해〈본지 9월2일자 G-2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합의는 '공동 경영'이라는 점과 세리토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우리마켓의 첫 LA 진출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를 계기로 최근 한인 대형마켓들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지각변동 = 지난 1월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던 프레시아마켓은 케니 이씨와 손잡으며 마켓 운영 정상화를 모색했고 최근 파산보호에서 벗어났다. 프레시아마켓은 시온마켓에 경영을 맡기기도 했다.

이처럼 마켓 업계에서 파트너십 또는 공동 운영이 생기고 있는 것은 효율적인 마켓 운영과 자금 확보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또 불경기로 마켓 매각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인수자가 나타난다고 해도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마켓 업계는 호경기를 타고 2008년까지 규모가 커졌다.

새로운 마켓이 업계에 뛰어들었고 기존 마켓들도 매장을 확장하면서 몇년새 빠르게 성장했다. 마켓 숫자는 크게 늘었지만 소비 시장 및 고객이 마켓 성장에 미치지 못하면서 출혈 경쟁을 불렀다. 여기에 불경기가 닥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제살 깍아먹기식의 경쟁이 심화됐다.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마켓들은 마진폭을 줄이면서 파격 세일을 감행했다. 결국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

한계에 부딪힌 일부 마켓이 매물로 나오면서 지난해까지는 매매가 성사됐다. H마트는 가주마켓 가든그로브와 노워크 매장 갤러리아마켓은 도레미마켓 롤랜드하이츠 매장 자리에 지점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도 쉽지 않다.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에 선뜻 뛰어들려는 인수자가 좀처럼 나서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마켓 관계자는 "마켓하면 돈 번다는 얘기에 한 때 너도나도 시작했으나 불경기와 경쟁으로 마켓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핵심상권 쟁탈전 =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마켓들의 LA한인타운 진출이 꾸준하다. 지금은 히스패닉 마켓으로 바뀌었지만 2008년 롤랜드하이츠에 본점을 둔 옛 도레미마켓이 한인타운에 매장을 열었고 2009년에는 샌디에이고 출신의 시온마켓이 시티마켓을 인수하며 타운에 입성했다. 이번 우리마켓의 다운타운 진출도 이런 트렌드에 해당된다.

또 가주마켓이 빠르면 10월 중 웨스턴 매장 재개발 프로젝트를 착공할 예정이고 갤러리아마켓은 오는 11월 버몬트 매장을 개장하면서 타운 내 마켓에 변화가 예고된다.

이외에도 가든그로브의 아리랑수퍼마켓은 올해 하반기 풀러턴에 첫번째 지점을 낸다. 동부에 근거를 둔 그랜드마트는 아씨수퍼 H마트에 이어 서부 시장에 진입한다. 그랜드마트는 9월 말쯤 포모나에 서부 1호점을 오픈한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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