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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박의 건강 Talk] 적게 움직이면 많은 것을 잃는다

박이섭 원장/하나통증병원

미국의 제임스 레빈(James Levin) 의학박사는 그의 저서 ‘적게 움직이면 많은 것을 잃는다(Move a Little, Loss a Lot)’에서 “인간은 직립보행으로 걸어다니고, 활동적인 형태로 진화했다”며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의자에서 하루종일 꼼지락 거리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인데, 이는 신체를 구속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하루 24시간 중 우리가 앉아 있는 시간은 거의 8시간을 웃돈다. 일주일이면 56시간에 달한다. 요즘 현대인들이 하루 평균 소모하는 칼로리는 30년전과 비교해 1000 칼로리 정도가 적다는 보고가 있다. 그만큼 덜 움직인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과학문명의 발달과 진보로 생활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이 버튼 하나만으로 모두 해결되기 때문이다. 많이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일을 할 수 있는 좌식 생활이 늘어나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걸릴 수 있는 질병은 단순한 허리 통증, 치질 정도가 아니라 어깨, 허리, 골반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부터 하지 정맥류, 전립선염 및 비대증, 각종 소화기 장애, 심혈관 질환, 비만 등 다양하다.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우리의 신체는 신진대사가 원활치 못하게 되고 체지방의 연소, 분해를 담당하는 효소들의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져 혈중 트라이글리세라이드(TG)의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 등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최근 호주의 한 의학연구팀은 TV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씩 길어질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게 될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적도 있다. 또한 본인의 클리닉에도 최근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으로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숫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물론 평소에 휘트니스 클럽을 정기적으로 이용하여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매일 매일 책상에 앉아 일할 때나 컴퓨터를 할 때 1-2 시간 이상 앉아 있지 말고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서있기와 앉아 있기를 반복적으로 섞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앉아 있는 것은 건강에 분명히 좋지 않지만, 서서 오랫동안 일 하는 것도 척추 질환이나 발 통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서 있기와 앉아 있기의 반복은 통증예방과 질병예방등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문의: 703-543-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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