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성의 한방사랑] 척추질환 (8)…척추 전만증
강기성 한의원 원장
척추 측만증의 경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고 지내다가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나서 또는 부모님과 함께 수영장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변형이 더욱 진행되면 요통이나 다리의 통증 등으로 학습에도 장해가 되며 특히 청소년기의 비대칭적인 외모는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 자신감이 결여되는 등 성장 발달 및 사회 적응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손쉽게 척추 측만증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전방굴곡검사로 두 무릎을 펴고 허리를 90도로 숙이게 한 다음 뒷쪽에서 관찰하는 것이다. 척추선이 바르지 않거나 한쪽 등이나 견갑골이 튀어 나왔거나 골반이 틀어진 경우 척추 측만증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 측만증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척추 측만증의 운동 요법은 뭉쳐진 곳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약해진 곳을 강화하는 근력 강화운동, 굽은 것을 펴주는 교정운동 등이다. 한가지 동작을 10~30초 정도 반복적으로 하는 스트레칭은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실시한다. 처음에는 상,하,좌,우 전신적으로 고르게 해준 다음 부분적으로 뭉친 곳을 경락 신전술로 풀어 주어 기혈을 소통시킨다. 대체로 가장 흔한 형태중 하나인 우 흉추 만곡일 경우 주된 곡선의 안쪽인 좌측 체간이나 하지에 뭉쳐진 곳이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스트레칭 또한 체간 측부 근육이나 하지의 외측 근육을 위주로 실시하면 된다.
-둔부 근육 늘려 허리 비틀기=바닥을 향하여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 세우고 오른손을 바닥에 지지한다. 왼손을 전면 상단으로 뻗으며 왼발은 뒤로 뻗은 후 몸통을 오른쪽으로 스트레칭한다. 이하 모두 10회 실시 후 좌우 교대.
-둔부 근육 펴주기=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왼쪽 발목을 오른쪽 무릎 위에 걸친다. 왼쪽 무릎을 두손으로 깍지끼어 가슴쪽으로 끌어 당긴다.
-요근 강화 운동=모로 누워 아랫쪽 무릎을 약간 구부려 중심을 잡고 숨을 내쉬며 윗쪽 다리를 들어 올려 잠시 머문 뒤 숨을 들이쉬면서 원위치한다.
-척추 측만증에 좋은 교정 운동(두명)=모로 누워 윗쪽 무릎은 앞으로 내어 구부린다. 도우미는 환자에게 숨을 내쉬게 하고 어깨는 뒤로 누르며 굽힌 무릎은 바닥으로 눌러 허리가 약간 비틀어지게 한 후 잠시 머물렀다가 숨을 들이쉬게 하며 원위치 한다.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 교정운동과 병행하여 경락 신전술, 추나수기, 침치료로 척추 분절의 경직을 풀어주고 척추 주위의 근육을 유연하게 하여 좌우대칭 자세교정을 도모하며 척추 심부근육을 강화 시켜주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척추 측만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다. ▷문의: 301-933-2300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