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사회-중국 연길 '실크로드' 재개통
김상언 SF한인회장 등 방문단, "연길 시정부와 활발한 교류 다짐"
연길 시정부 주관으로 27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연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북가주 한인 방문단은 투자 상담, 시설 견학, 문화계 관계자 회의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는 한국, 미국, 중국 등 20여개 국가의 200여개 기업들이 부스를 설치해 상품 홍보, 상담 등 무역 교두보 마련에 열을 올렸다.
박람회에는 식품, 의류, 악세서리, 완구에서부터 IT, BT 등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가 총집결했다. 특히 한국의 LG화학과 하나은행, 미국의 ‘나이키’ 등 대기업들도 다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행사에서 조철학 연길시장은 “연길지역은 저렴한 인건비는 물론, 현지인과의 의사소통 가능, 시정부의 지원 등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춘 지역”이라고 강조하면서 “기회의 땅, 연길과의 교류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많이 맺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길 시정부측은 황성민 부시장이 북가주 한인 방문단을 위해 별도의 환영만찬을 주재하는 등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황부시장은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와 연길이 자매결연을 맺은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며 “늘어나는 시간만큼 양지역간 관계도 더욱 무르익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람회에도 참가했던 김근태 전 SF한인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연길을 보면서 해외에 살고 있는 한민족의 저력을 다시한번 실감한다”며 “연길과 북가주간 활발한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양지역의 공동 발전에 큰 몫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중국 연길="최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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