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차세대 항공기 787드림라이너 '시뮬레이터' 현장을 가다
실제상황 완벽 재연…조종사 양성 시작
대한항공, 2012년부터 인도
시뮬레이터는 조종사들이 신형 항공기의 비행 훈련을 받는 첨단 장비로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천.안개.낙뢰 등 악천후와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 상황 실제 움직임까지 완벽하게 재연하며 1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787 기종 가격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잉사는 연방항공국(FAA)이 시애틀에 있는 랜턴 비행연습교육장의 보잉 787 비행 훈련 장치를 잠정 승인함에 따라 비행 인증 훈련을 시작하게 됐다.
보잉 상용기 부문의 셰리 카베리 부사장은 "787의 혁신적인 성능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훈련 방식을 개발했다"며 "연방항공국의 승인으로 앞으로 실력있는 조종사를 양성하는 훈련을 시작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훈련 장치에 대해 잠정 승인을 받았지만 787 항공기가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훈련장치 역시 본 승인을 받게 된다.
마이크 플레밍 787 서비스 디렉터는 "고객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준비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비행훈련 장치는 보잉이 첫 787기 인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드림라이너기 787은 이미 56개국으로부터 863대의 주문을 이미 받을 만큼 전세계 항공사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항공도 2005년 드림라이너 10대를 주문 2012년에 첫 항공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보잉은 현재 도쿄 싱가포르 상하이 시애틀 영국 개트윅(Gatwick) 등 총 5개 지역의 보잉 트레이닝&플라이트 서비스 부문을 두고 있으며 총 8세트의 시뮬레이터를 운용할 예정이다.
시애틀=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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