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알 카에다보다 양민 더 많이 없애" 뉴욕 모스크 건립 담당자 발언 파문
〈속보> "서방에서 알 카에다가 무고한 비 이슬람 신자에게 한 것보다 미국이 더 많은 회교 신자들의 피를 손에 묻혔다는 사실을 잊는 경향이 있다."이슬람 성직자가 예전에 인터뷰에서 발언했던 내용이 최근 9.11 테러 현장 부근의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에 대한 찬반 논란과 맞물려 보수성향의 미국인 블로거의 입방아에 또 다시 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 "이같은 발언의 당사자는 이맘(회교 성직자)으로 추앙받는 파이잘 압둘 라우프로 그는 5년전 인터뷰에서 '미국 주도의 제재로 이라크 어린이 50만명이 죽었다'며 9.11사건을 일으킨 알 카에다보다 미국의 잘못이 더 크다고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라우프는 현재 뉴욕 그라운드 제로 인근의 사원 건립 추진 책임자로 9.11 현장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1억달러 이상을 들여 모스크를 지으려 하고 있다. 일부 블로거들은 라우프 이맘의 발언을 사원건립 자금의 출처와 관련된 의문에 연결시키고 있다.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정부가 자금을 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사원 건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7월에는 반대자가 54%였으나 지금은 62%에 달한다.
또 조사 대상자의 85%가 후속 보도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 또한 한달전보다 34%P 늘어난 것이다.
라우프 이맘의 발언에 대해 '강한 미국을 위한 9.11 유가족회'의 데브라 벌링가메 회장은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이 사람은 종교 아닌 정치설교를 하며 반미 선전을 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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