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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시의원 출마 한인에게 듣는다-3] 부에나파크 밀러 오 후보

"부에나파크 시정참여 한인 물꼬 트겠다"
일찌감치 발품 이름 알리기
시장등 주류 지지도 얻어내

"한인의 시정참여 물꼬를 트겠다."

부에나파크 시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밀러 오 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53년 시가 생긴 이후 백인 외엔 발도 못 붙여 온 시의회에 한인 시의원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성취도 성취지만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시정 참여를 선도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올해 초 일찌감치 시의원 도전을 선언한 이후 부에나파크 시니어센터를 매일 방문하고 시의원들과도 매주 모임을 갖는 등 출마 전 정지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선거구를 누비며 자신을 알리고 지역 한인마켓에서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시의원 출마 결의를 담은 편지를 한인 가정들에 발송했다.

오 후보는 "첫 출마인데다 커뮤니티에 지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타인종 한인을 가리지 않고 가능하면 많은 행사에 얼굴을 내밀었다"면서 "덕분에 한인들에게도 알려졌고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아트 브라운 시장 프레드 스미스 부시장의 지지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커뮤니티 치안 강화와 부에나파크의 경제발전을 주요 이슈로 제시하고 있다. 또 한인들을 위해 시 정부 문턱을 낮추고 한인 비즈니스와 시 당국간 교량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부에나파크의 현주소에 대해 오 후보는 "인근 시와 비교할 때 20년 정도 뒤져 있어 장기 마스터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한 뒤 "특히 최근 한인 인구 및 비즈니스 증가가 눈에 띄고 대형 개발 프로젝트들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시정부와 한인을 연결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에 따르면 부에나파크시는 최근 4~5년간 재개발국을 통해 비치 불러바드와 91번 프리웨이 인근 모텔들을 매입해 왔으며 이 지역을 인근 낫츠베리팜과 연계한 '엔터테인먼트존'으로 개발하려 한다. 또 5번 프리웨이와 아티샤 불러바드 인근의 주택 재개발도 검토 중이다. 특히 오렌지소프와 비치 불러바드 인근 주상복합 프로젝트와 풀러턴 한남체인 인근 쇼핑몰 개발은 각각 2억5000만달러 6000만달러의 대형개발 프로젝트로 한인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 운영 경력이 있는 오 후보는 "시에 굵직한 개발 현안들이 많고 한인들의 관심도 높다"며 "내 경험을 토대로 시 발전을 위한 개발 청사진 마련에 기여하고 한인 자영업자들의 비즈니스 인허가 관련 고충 해결을 돕고 싶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심 1등 당선을 노리고 있다는 오 후보는 "1800명에 가까운 한인 유권자들은 내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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