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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척추질환 (7)…척추 전만증

강기성 한의원 원장

지난주 칼럼의 척추 후만증과는 반대로 척추 전만증은 머리가 약간 앞으로 기울고 등은 마치 거북이처럼 둥굴게 굽어 있다. 허리가 지나치게 앞쪽으로 휘어 있어서 뒷쪽의 척추 관절들이 붙은듯이 근접되어 서로 부딪쳐서 통증이 생기게 된다. 모든 척추 질환이 평소에 잘못된 자세나 나쁜 습관이 원인이듯 척추 전만증도 예외가 이니다.

대체로 30대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있는 질환으로 정신적, 경제적 안정에 의해 허리 부위에 지방이 늘어나고 복근의 힘은 약해져 허리의 만곡이 심해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또 배가 많이 나온 뚱뚱한 사람이나 체중이 많이 늘어난 임산부, 그리고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사람들은 요추 후부에 강한 중압이 가해지면서 척추가 앞쪽으로 심하게 만곡되기 쉬우며 배불뚝이 처럼 배가 나와 보인다. 이런 자세는 요추와 골반의 경계에 과중한 체중이 가해져서 척추 전만증을 유발하기 쉽다.

척추 전만증으로 통증이 심할 때 무리하게 서서 일을 하면 위, 아래 서로 닿는 관절들에 염증이 생기기 쉬울 뿐 아니라 다른 척추에도 좋지 않다. 심하면 디스크의 유발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독자중에 혹 척추 전만증이 아닌지 궁금하다면 바로 누워서 허리 아래에 손을 넣어 보아 쉽게 들락거리거면 전만증이 아닌지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50대 후반의 L여사, 10여년 전부터 자주 요통이 있었는데 자동차 접촉사고 이후 목, 어깨및 허리통증이 몹시 심하다고 호소한다. 진찰을 해보니 경추 5~7부위에 근성방위로 인한 근긴장이 심하고 우측 어깨가 몹시 경직되어 있는 경, 견증이다. 복부는 마치 바가지를 엎어 놓은 듯이 불룩하고 요추는 앞으로 심하게 만곡되어 있다.



우선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에 핫팩으로 온 찜질을 한 후 피를 뽑지 않는 건부항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근육을 이완시킨 다음 경락 신전술로 기혈을 소통시키고 추나 치료와 침 치료를 주 3회씩 격일로 시술하여 6주 만에 통증 치료를 끝냈다. L여사에게는 6주의 치료로 배부 근육의 긴장이 어느정도 완화되었으나 평소에 허리를 바르게 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하고 척추 전만증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수시로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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