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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오페라 새 시즌 장식하는 한인 4인방

소프라노 홍혜경 ‘카르멘’·캐슬린 김 ‘중국의 닉슨’ 등 출연
연광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이용훈 ‘돈 카를로’ 주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10-11 시즌이 다가왔다.

메트오페라는 오는 9월 27일 바그너의 신작 오페라 ‘라인의 황금’으로 새 시즌을 개막, 내년 5월 14일 ‘올페와 유리디스’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 16일 새 시즌 티켓 발매를 시작한 메트는 첫날 265만달러의 판매고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엔 한인 소프라노 홍혜경, 캐슬린 김, 베이스 연광철씨가 무대로 돌아오며, 뉴욕의 테너 이용훈씨가 메트에 정식 데뷔한다.
음악감독 제임스 리바인의 데뷔 40주년을 맞는 새 시즌엔 메트 초연작 2편, 새 프로덕션 5편, 리바이벌작 21편이 공연된다.

◇소프라노 홍혜경=메트오페라의 제 1호 한인, 디바 홍혜경씨가 새 시즌에 돌아온다. 홍씨는 12월 4일과 9일 비제의 명작 ‘카르멘’에 미카엘라로 분할 예정이다.
홍씨는 에드워드 가드너가 지휘하는 ‘카르멘’에서 유명 아리아 ‘아무 것도 두려워 할 것은 없다’를 들려준다. 돈 호세 역은 브랜돈 조바노비치가 맡으며, 4일 공연엔 인기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가 카르멘으로 등장한다.

서울 예원고 재학 중 뉴욕으로 이주한 홍씨는 줄리아드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 메트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 84년 모차르트 오페라 ‘티토왕의 자비’에서 세르빌리아 역으로 데뷔하며 메트에 입성했다.

그는 라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라보엠’의 미미, ‘투란도트’의 류, ‘리골레타’의 질다, ‘피가로의 결혼’의 알마비바 백작부인 등 200여편 이상에서 20개가 넘는 역을 맡아왔다.

2007년 1월 홍씨는 테너 김우경씨와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하며 메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주역 남녀 성악가로 기록됐다. 이듬해 여름 남편 사망 후 한동안 무대를 멀리해온 홍씨는 올 4월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메트에 복귀했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2007년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씨에 이어 메트의 한인 주역 소프라노 4호가 된 캐슬린 김(한국이름 지현)은 매년 캐스팅콜을 받고 있다.
메트에서 ‘피가로의 결혼’‘가면무도회’‘마술피리’에 이어 지난 시즌 ‘호프만의 이야기’로 찬사를 받은 김씨는 새 시즌 존 아담스 작곡의 현대 오페라 ‘중국의 닉슨’에 강청 역을 맡았다. 시카고타임스는 이 작품에 출연한 김씨에 대해 ‘작은 체구의 다이나마이트’라는 찬사를 보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담은 이 오페라는 닉슨(바리톤)과 영부인 팻(소프라노), 모택동(테너)과 그의 부인 강청(소프라노), 그리고 헨리 키신저(베이스) 미 국무장관과 주은래(바리톤) 총리가 등장한다.
1982년 휴스턴의 그랜드오페라에서 피터 셀러스 연출, 마크 모리스의 안무로 초연됐으며, 메트 데뷔엔 존 아담스가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2월 2·5·9·12·15·19일)

김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리바이벌되는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작곡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에서 제르비네타 역으로 컴백한다.(5월 7, 10, 13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 맨해튼음대와 동 대학원 졸업 후 시카고릴릭오페라와 라이언오페라센터에서 수학했다. 2006년 시카고릴릭오페라에서 ‘중국의 닉슨’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5월엔 스페인의 빌바오오페라에서 ‘연대의 아가씨’ 마리 역으로 유럽 무대에도 데뷔했다.

◇베이스 연광철=베를린에서 귀국해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베이스 연광철씨는 내년 2∼3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로 돌아온다. 스타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가 주연할 도니제티의 작품에서 연씨는 라이몬도 신부로 분한다.(2월 24·28일, 3월 4·8·12·16·19일)

1994년부터 베를린국립오페라 전속으로 활동해온 연씨는 쥐트도이체 자이퉁지로부터 ‘바그너가 찾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2004년 메트에 ‘마술피리’의 사라스트로 역으로 데뷔한 후 ‘탄호이저’ ‘아이다’ ‘돈조반니’ ‘트리스탄과 이졸데’ ‘일 트로바토레’에 출연했다.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사범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연씨는 1990년 불가리아행 후 베를린 음대에서 수학했다.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공동우승한 후 베를린국립오페라와 비엔나 국립오페라를 비롯해 밀라노의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오페라, 런던의 로열오페라 무대에 올랐다.

◇테너 이용훈=뉴욕에 사는 테너 이용훈씨는 올 가을 메트와 시카고릴릭오페라에 데뷔한다. 2007년 1월 테너 김우경씨가 홍혜경씨와 ‘라 트라비아타’에서 공연하며 한인 테너 1호를 기록했다.

제 2호 한인 테너가 된 이씨는 메트오페라의 신작 ‘돈 카를로’에서 주인공 돈 카를로 역을 4차례 맡는다. 2008년 니콜라스 하이트너 연출로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돈 카를로’는 이번 시즌 메트에서 초연된다.(11월 29일·12월 3·15·18일)

이씨는 또한 시카고릴릭오페라의 새 시즌에서 ‘카르멘’의 주인공 돈 호세 역으로도 캐스팅됐다. 그는 네덜란드오페라, 베를린국립오페라, 함부르크국립오페라에서도 돈 호세 역을 맡은 바 있다.(10월 13·16·20·22·25·29일, www.lyricopera.org)

서울대 음대와 매네스음대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한 이씨는 리치아알바네즈푸치니재단 국제성악 콩쿠르와 커리어브리지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지난 시즌 뮌헨의 바이에리쉬 국립오페라, 함부르크 국립오페라에서 공연했으며, 지난 1일엔 LA의 할리우드 볼에 초대되어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카르멘’에서 돈 호세로 출연했다.

내년 1월, 이씨는 이탈리아로 간다.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데뷔하며 비상의 날개를 편다. 메트오페라 티켓: $17∼$350, 212-362-6000. www.metopera.org.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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