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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 '불치병 입양아 에밀리를 도웁시다'

유튜브·페이스북 통해 알리기로

한국 유학생들이 불치병에 걸린 한인 입양아 에밀리를 돕기 위해 나섰다.

미국에 유학온 한국학생 모임인 ‘미국유학생모임’(회장 김승환·www.miyoomo.com)은 불치병 ‘디조지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에밀리 맨지오니(10·한국명 진영)를 돕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 에밀리 후원 포스터 제작 ^유튜브·페이스북 등 인터넷 활용 등을 통해 모금 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남부뉴저지 말톤에 사는 에밀리를 방문한 김민정(컬럼비아대 영양·보건학 석사)씨. 기금 모금을 책임지고 있는 김씨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밝게 웃는 에밀리를 보고 너무 감동했다”며 “(우리 모임은)지난해에도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한국의 김수진 양을 위해 530만원을 모았는데 에밀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만들어진 유학생모임은 현재 8870명의 유학·졸업생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에밀리는 10세지만 병 때문에 정신연령은 4살도 안되는데 아직까지 자신이 한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가장 안타까웠다”는 김씨는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에밀리가 한국에서 입양돼 온 것은 생후 14개월 때.<2009년 10월 5일자 A-1면> 선천적으로 심장·폐 기능이 약하고, 흉선에 이상이 있는 디조지증후군도 앓아 2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란 진단을 받은 상태였지만 어머니 킴벌리 맨지오니씨의 사랑과 주변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재발하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심장수술만 7번 받았고 여러 차례 다른 수술도 거쳤다. 후유증으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튜브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만 걸려도 치명적일 수 있고, 골밀도가 낮아 뼈가 잘 부러져 현재는 몸을 지지하기 위한 패널(바디 캐스트)까지 덧대고 있는 상황.
에밀리에 대한 후원은 TD뱅크에 개설된 ‘Emmie Fund’(TD Bank 225 Greentree Road Marlton NJ 08053).

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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