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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인생을 아름답게 쓰는 것”…도창회씨 ‘문학이란 무엇인가’ 강연

“문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적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아름다움의 ‘미’를 더하면 작품이 된다.”

지난 21일 둘루스 중앙문화센터에서 열린 ‘애틀랜타문인회 주최 도창회 문학박사 초청강연회’에서 도 박사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문학의 4대장르로 꼽히는 시와 수필, 소설, 희곡은 형식만 다를 뿐 인생을 적는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인생을 있는 그대로 적어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있을 법한 개연성을 부여하고, 미를 추구해야 문학 작품이 된다”고 강조했다.

도 박사는 특히 개연성을 설명하면서 ‘시는 인간행위의 모방’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했다. 시에서 이야기하는 모방은 특수한 사실을 통해 개연적 현실에 도달해 있을 법한 진실이나 진리를 써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사실을 기록하는 역사의 모방과 구분된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사실을 써도 ‘시어’가 따로 있다”며 “많은 번역가들이 시를 영어로 번역할 때 이 시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가치를 떨어뜨려 아쉽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도 박사는 “수필이 문학이 될까를 고민했다”며 “뭐라도 쓰면 수필이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수필자가 자기의 수필에 작품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수필도 작품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재와 주제를 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964년 등단한 도 박사는 동국대 영문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신문예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혼불’과 수필집 ‘밤별’ 문학이론서 ‘영미애송시감상’ ‘수필문학론’ ‘한국현대수필문학사’ 등이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애틀랜타문인회의 고정희 회장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문학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글 쓰는데 큰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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