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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으로 무대 뒤흔들다 연기 외도 맹활약

한국계 '크로스오버 퀸' 루시아 미카렐리

어머니가 한인 뉴요커 출신, 여섯살때 하와이 무대 데뷔
재즈 페스티벌 보티와 협연, HBO 드라마선 거리 악사로


한국계 '록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루시아 미카렐리(27)가 연주와 연기를 병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맨발에 다리 선이 깊게 파인 드레스로 무대에 등장 긴 머리카락이 헝클어질 정도로 휘날리며 혼신을 다해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패션 모델같은 몸매와 영화배우같은 미모 신들린듯한 연주로 무대를 활화산같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퍼포머. 청중들을 순식간에 영원한 팬으로 만들어 버리는 카리스마를 보유한 뮤지션이다.

미카렐리는 유명 뮤지션들의 투어 무대에 솔로이스트로 등장해오면서 클래식과 팝 록과 재즈를 종회무진하다가 최근 TV로 활동 범주를 넓혔다.

지난 4월 시작된 HBO의 드라마 '트러메이'에서 거리의 악사 애니 역으로 출연하며 잠재해있던 연기 실력도 선보였다.

21세기가 필요로하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그녀의 뿌리는 뉴욕이며 어머니는 한인이다. 미카렐리는 1983년 퀸즈에서 한국계 어머니와 이탈리아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퀸즈에서 태어나 세살 때부터 무용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운 미카렐리는 다섯살 때 가족과 하와이로 이주한 후 이듬해엔 호놀룰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으며 줄리아드에서 수학했다.

이후 클래시컬 뮤직 외에 팝에 심취한 그는 2004년 스타 뮤지션 조시 그로번의 '클로서' 투어 콘서트에 초대되면서 조명을 받게 됐다.

뉴포트의 바이올린=지난 8일 뉴포트의 포트아담스주립공원에서 열린 뉴포트 재즈페스티벌의 피날레. 미남 트럼펫주자 크리스 보티의 무대에 솔로이스트로 초대된 미카렐리는 보티와 '에마누엘'을 마치 영화의 러브 씬처럼 환상적인 호흡으로 연주했다.

보티는 대서양 위로 요트가 둥둥 떠 다니고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야외 무대에서 미카렐리가 등장하기 전 미카렐리의 동화같은 라이프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지난 해 독립기념일 즈음 우리는 이탈리아 피렌체 인근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초대됐다. 결혼식 연주는 처음이었다.

신부가 세상에서 가장 두번째로 좋아하는 뮤지션이 나였다는 것. 1위는 바로 스팅이었다."

크로스오버 뮤지션 보티는 스팅과 친구 사이다. 피렌체 인근에 별장을 두고 있는 스팅은 보티를 초대했다.

바로 전 파리에서 연주가 있었던 보티는 밴드와 함께 요트를 타고 이탈리아로 내려갔다. 그 투어 그룹엔 미카렐리도 있었다.

"결혼식 날 새벽 2시 경 미카렐리가 와인을 마시던 중 글래스가 깨지는 바람에 왼손에 부상을 입었다.

그 길로 LA의 응급실에 호송된 미카렐리는 연주자로서 인생이 끝나게될지도 모르는 수술을 받았다."

뉴올리언스의 거리=지난해 8월 왼손에 깁스를 한 채 휴식하던 미카렐리에게 HBO에서 전화가 왔다.

올 4월 시작된 드라마 시리즈 '트러메이(Treme)'에서 뮤지션으로 출연할 수 있냐는 제의였다.

'트러메이'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뉴올리언즈의 트러메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뮤지션 요리사 마르디 그라 인디언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의 데뷔 역은 거리의 악사 애니.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애니는 유럽 배낭 여행 중 만난 암스테르담의 기타리스트 소니(마이클 후이스만 분)과 사랑에 빠진다. 교수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존 굿만은 "미카렐리는 자연스러운 배우로 화면에서 훌륭한 존재감을 준다"고 평했다.

올 4월부터 6월까지 10부작 첫 시즌이 방영된 '트러메이'는 2011년 봄 시즌에도 돌아온다.

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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