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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집 물건 팝니다

롱아일랜드 아미티빌 소재, 무빙세일 실시

거금 115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던 롱아일랜드 아미티빌의 ‘유령의 집’이 최근 계약이 성사돼 무빙세일을 한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소유주는 “지난 3개월 전 집을 매물로 내놨는데 최근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 계약이 성사단계”라며 “꽃무늬 카펫, 가죽 소파, 샨들리에 그리고 피아노 등을 무빙세일로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유령은 팔지 않는다.

영화 ‘아미티빌의 공포(Amityville Horror)’로도 제작됐던 이 유령의 집(112 Ocean Ave.)에선 오래 전 피바다 살인극이 펼쳐졌다.

1974년 11월 로널드 드페오 주니어라는 23세 청년이 부모와 동생 등 6명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이듬해 12월 조지와 캐시 루츠 부부가 세 자녀와 이 집에 이사들어 갔지만, 28일만에 귀신이 있다면서 집을 이사 가 버렸다.



1977년 제이 앤슨이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소설을 출간했고, 할리우드에선 시리즈로 제작됐다. 5베드룸의 이 저택은 새 주인이 나타나 개조된 후 구경꾼을 멀리하기 위해 주소도 변경했다.

무빙세일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미티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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