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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주법인 사옥 이전 추진…어바인 지역이 유력한 후보

현 파운틴밸리 신축도 고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이 파운틴밸리 본사 사옥의 이전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현대자동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측은 미국 진출 이래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사세에 걸맞는 사옥을 갖추기 위해 기존 사옥을 신축하거나 이전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

이 관계자는 "파운틴밸리 사옥이 오래되고 낡아 신축하자는 안이 거론됐지만 노후된 건물을 헐고 새로 짓기 보다는 차라리 이전하자는 안이 나와 두 가지 안을 모두 검토 중"이라며 "9월 중순쯤 신축을 할 지 이전할 지에 대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 자동차가 추진중인 이전 후보지로는 어바인을 비롯한 몇군데가 거론되고 있으나 현대동차 내부에선 '어바인 사옥'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가 어바인 스펙트럼에 입주해 있고 현대 캐피탈 이노션 글로비스 등 계열사는 물론 형제격인 기아차 미주법인도 어바인에 자리잡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차 직원의 상당수가 자녀 교육과 쾌적한 환경을 이유로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도 어바인 이전설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어바인에 사옥을 마련할 경우 많은 직원이 출퇴근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임상환.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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