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갓 서베이에 소개된 한인 레스토랑들
뉴욕 '한가위', 15년만에 '완벽등급'…매출 큰 도움"매출 증가와 신규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갓 서베이 평점 26점으로 한식 레스토랑으로서는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뉴욕의 한식 레스토랑 '한가위(대표 최윤석.한혜정)'는 뉴욕의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 업소로 자리를 잡았다.
한가위는 맨해튼 5th 애브뉴와 매디슨 애브뉴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뉴욕을 찾는 외국 고객도 늘고 있다는 것이 최윤석 대표의 설명이다. 자갓 서베이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최윤석 대표는 "레스토랑 평가 전문지에 소개된 후 점진적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갓서베이에 소개된 후에도 약 15%정도 매출 증가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자갓 서베이가 권위있는 레스토랑 평가 전문지인 만큼 일단 믿고 찾아 온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단골고객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라고 최 대표는 덧붙였다.
한가위는 1995년 평점 20점으로 처음 자갓 서베이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처음 우수등급으로 시작한 한가위는 15년만인 올해 비로소 '완벽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한가위는 유기농 비빔밥과 두부 스테이크 샐러드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를 특화시켜 자갓 서베이에 이름을 올렸다.
최 대표는 "더 많은 한식 레스토랑들이 자갓 서베이와 같은 평가 전문지에 소개되는 것도 한식 세계화의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LA·뉴욕 '반' … 타인종 식습관·문화 맞춰 개발 호평
"타인종 손님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레스토랑 평가 전문지에 쉽게 소개됩니다."
30년 요식업 경력을 가진 '반'의 최영숙 대표가 오픈한 한식 레스토랑 대부분이 자갓 서베이에 등재됐다.
2010년판 LA와 뉴욕판을 보면 베버리힐스와 뉴욕의 우래옥은 각각 평점 20과 21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뉴욕 반 역시 21점을 받았다.
고급 한식 레스토랑 우래옥과 반을 성공적으로 소개시킨 최 사장은 "레스토랑 평가 전문지에 소개된다는 것은 레스토랑 인지도를 높여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며 "단 자갓 서베이에 주로 참여하는 평가자 대부분이 타인종이니 만큼 레스토랑 위치와 디자인은 물론 그들에 입맛에 맞춘 메뉴 개발 등이 평가 전문지에 등재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LA의 우래옥은 베버리힐스 뉴욕은 소호 인근으로 입점 위치가 한인타운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부터 타켓 고객을 타인종으로 정하고 그들에 식습관과 식문화에 맞춘 실내장식과 서비스 음식 맛을 개발한 것이다.
최근 LA한인타운에 오픈한 '반'도 뉴욕 '반'의 타인종 특화 메뉴들이 추가했다. 생선은 모두 필레를 뜨고 두부에 검은깨 잣 등을 넣었다. 또 고기 새우 등을 마치 프로즌 요거트처럼 토핑으로 얹어 맛 뿐만 아니라 음식의 스타일을 입혔다.
최 사장은 "저렴한 가격의 한식당들도 필요하지만 스타일리쉬한 내부 장식과 주류사회에서 제공하는 프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고급 한식 레스토랑이 늘어나는 것이 한식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컬버시티 '개나리', 내부장식 최고점…맛집명소 떠올라
"레스토랑의 격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됩니다."
LA인근 컬버시티에 위치한 '개나리'(대표 윌리엄 신)는 2009년 처음 자갓 서베이에 소개됐다. 올해로 3년차인 셈이다.
2010년 LA자갓 서베이에는 평점 20점을 받았고 특히 내부장식(decor)부분에서는 거의 완벽 등급인 25점으로 이 부문에선 한식당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윌리엄 신 대표는 "자갓 서베이에서 보내 준 등록 기념패를 고객들이 드나드는 입구의 캐시어 앞에 두었더니 찾은 고객들이 먼저 알아본다"며 "특히 한식에 친숙하지 않은 타인종 고객에게 자갓 서베이의 등재 사실은 상당한 신뢰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부 장식에서 거의 최고 등급에 오른 후 고급스런 내부장식이 타인종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한식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식의 고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맛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개나리는 7200스퀘어피트의 공간에 풀바(full bar)와 가볍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를 갖추는 등 기존 한식당이 가지고 있는 고정 이미지 틀을 깨고 주류에서 통하는 부티크 레스토랑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철저하게 타인종 고객을 겨냥한 포석이다. 이런 덕분에 오픈 1년만인 지난 2008년 LA 자갓 서베이에 뉴커머(New Comer)로 등록됐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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