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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식 현주소, 일식-중식보다는 선호도 크게 뒤져

현지화한 메뉴 개발…고급 한식당 늘려야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화된 메뉴 개발과 고급형 한식당의 증가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가 한식 세계화를 위한 해외 정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제작한 '한식당 해외진출 가이드북'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이태리식이었으며 멕시칸 음식과 일식이 그뒤를 이었다.

이태리 음식의 선호도를 100점 기준으로 했을때 아시아 음식으로는 일식 47점 중식 33점인데 반해 한식은 17점으로 매우 낮았다.

〈그래프 1>

따라서 한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식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타인종 고객의 입맛에 최적화된 메뉴 개발과 위생관리 내부 장식 개선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식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주요 지역에 고급형 한식 레스토랑을 꾸준히 늘려가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가이드북에 따르면 미주내 총 한식당 수는 1628개이며 이중 60% 이상이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캘리포니아(677개) 뉴욕(193) 뉴저지(101) 등 3개주에 몰려있다.

〈그래프 2>

대표 메뉴는 갈비 불고기 삽겹살 등의 구이메뉴가 48%를 차지해 '한식=Korean BBQ'라는 등식이 고착화될 우려가 커 다양한 대표 메뉴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대로 분류해 보면 중저가 식당이 대부분으로 평균 가격대가 일인당 30달러 이상인 고급 한식당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식=저가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식을 대표할 만한 고급 한식당 보급 확대에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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