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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다양성 강점…세계화 매우 밝다"

레스토랑 평가 전문지 '자갓 서베이(Zagat Survey)' 발행인이 말하는 코리안 푸드
음식마다 스타일 필요, 숫자나 평가점수 등서 일식과 큰 격차 보여

"한식은 세계화의 가능성이 높은 음식이다."

'미식가의 성경'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 전문지 '자갓 서베이(Zagat Survey)'의 공동 발행인인 니나 자갓은 "한식의 장점은 다양성"이라며 "하지만 음식마다 고유한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본지가 자갓 서베이의 2010 LA와 뉴욕판을 분석한 결과 한식은 아직 일식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평가업소의 숫적인 면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LA판의 경우 전체 2034개 평가 업소가운데 일식이 117개인 반면 한식은 15개에 불과했다. 뉴욕판도 2069개중 일식이 99개 한식은 13개였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발간되는 2종만을 살펴봐도 한식과 일식의 비율은 8배 이상 차이가 난다.

평가 점수를 살표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특히 일식 레스토랑 5곳이 음식 평점 30점 만점에 28점 이상의 최고점수를 받은 총 16곳(뉴욕 12 LA 4)에 포함된 반면 한식 레스토랑은 한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를 상위 평점(26~28점) 레스토랑 그룹으로 넓히면 격차는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뉴욕에서 총 90곳이 포함된 상위그룹에 일식은 27곳이나 이름을 올린 반면 한식 레스토랑은 역시 단 한곳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음식 카테고리 분류에서도 일식에 밀리고 있다.

LA지역에서 이 부문 상위에 포함된 일식 레스토랑 5곳의 평점은 모두 27~28점인 반면 한식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린 조선갈비 고기(Kogi) 숯불집 토푸야 베버리힐스 우래옥 등 5곳의 평가 점수는 23~20점으로 평점 격차가 4~8점이나 났다.

뉴욕의 경우에도 한가위 모임 초당골 도하 강서와 반 등 6곳의 평점 범위는 26~21점인 반면 일식 레스토랑 12곳은 28~26점으로 상위 그룹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 LA & 뉴욕자갓 서베이

오렌지카운티, 팜스프링스와 산타 바버러를 포함한 LA지역 일원의 2034여곳 레스토랑에 대한 1만311명의 평가가 담겨져 있다. 뉴욕의 경우는 뉴욕 일원의 미식가 3만8868명이 2069개 레스토랑에 대한 리뷰가 실려 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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