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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그린맨' 조너선 리, '평화숲' 편지 북에 전달

김정일 면담 여부는 밝히지 않아

‘고 그린맨(Go Greenman)’으로 유명한 한국계 학생 조너선 리(13ㆍ한국명 이승민)는 19일 북한 방문기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 어린이 평화숲’ 조성을 제안하는 내용의 편지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모와 함께 방북했던 리군은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면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리군은 방북기간 매우 안전하게 머물면서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해 여러 곳을 방문했다고 말하고 방북이 인상깊었다고 덧붙였다.

리군은 이어 방북전 다소 긴장했으나 DMZ를 직접 둘러보고 큰 슬쁨을 느꼈다고 말하고 남북이 빨리 통일되기를 바란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과일나무와 밤나무가 심어져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판문점 어린이 평화숲’ 조성을 제안하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12일 부모와 함께 북한으로 떠난후 1주일만에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판문점에 어린이 평화숲을 조성해 달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는 리군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전달하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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