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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사원 OK·성당은 NO?" 뉴욕 테러 현장 엇갈린 기준 '갑론을박'

〈속보> 9년전 9.11 테러로 파괴된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옆에 건립될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그리스 정교회가 "뉴욕시가 정작 테러로 부서진 우리 성당의 재건축은 외면하고 있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18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그리스 정교회 US대구교는 2001년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WTC)가 무너지며 함께 파손된 '세인트 니콜라스 그리스 정교회' 성당을 복구하는 문제를 놓고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과 협상했다.

양측은 2008년 7월 새로운 장소에 성당을 재건립토록 항만관리청이 성당측에 부지.2000만달러를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해 협상이 결렬됐다.

논의가 지지부진에 빠진 가운데 2주전 뉴욕시 랜드마크(기념 건축물) 위원회가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15층 규모의 모스크 건립 계획을 최종 승인 정교회측의 분노가 커졌다.

모스크 건립과 성당 재건립 프로젝트는 세부 사항이 다르고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정교회 측은 당국이 이슬람측의 여론에는 신경쓰면서 성당 프로젝트에는 무성의하게 대응한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정교회의 관계자는 "일반인들조차 왜 모스크가 특별 배려를 받는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항만관리청 공무원들이 성당 재건립을 도와주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반면 항만관리청은 "협상 결렬은 정교회측이 무리한 추가 요구를 한 때문"이라며 "논의를 다시 할 가능성은 없는 상태"라고 단언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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