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여행특수 잡아라”
한인업체들, 다양한 상품 내놓고 고객 유치 경쟁
여행업계에 따르면 노동절은 개학 전 마지막으로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연휴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한껏 풀 수 있는 코스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캐나다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동부지역의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상품이 주를 이룬다.
1년 중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인 만큼 여행사들마다 새로운 주력 상품을 준비하는가 하면, 비용 부담이 비교적 적은 당일 상품에서부터 1박2일, 2박3일 상품까지 다양하다. 가격대는 당일 상품은 100~150달러, 1박2일은 230~280달러, 2박3일은 350~400달러 선이다.
동부관광은 2박3일 코스인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키·휴양 천국인 몽트랑블랑 코스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함현욱 팀장은 “노틀담 성당 등이 있는 몬트리올은 북미의 파리라고 할 수 있는 곳인 데다 몽트랑블랑은 캐나다 최고 관광지 중 하나로 가을 단풍이 절경”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메인주 아카디아와 화잇마운틴을 둘러보는 2박3일 코스도 있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1박2일 상품으로는 천섬~나이아가라, 천섬~하우동굴이 있다.
당일 투어로는 뉴포트 해안가의 저택을 구경하는 별장 투어, 오케스트라 향연과 함께 꽃 구경을 할 수 있는 롱우드가든 불꽃 축제가 준비돼 있다. 함 팀장은 “로컬 특선을 중심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실속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푸른여행사는 당일 투어로 산림 하이킹 코스를 새롭게 준비했다. 펜실베이니아 리하이밸리 기차관광~크리스털 동굴~딩만 폭포 등으로 이뤄졌다. 이밖에도 1박2일 코스로 고래 보는 유람선 코스를 포함시켰다. 쾌속선을 타고 고래 서식지로 가 흑고래·밍크고래·일반고래 등을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는 상품이다. 데이빗 강 이사는 “특히 당일 투어에는 뉴욕시립교향악단 단원 출신의 가이드가 노래하는 가곡의 시간도 마련했다”며 “전체적으로 큰 무리없이 편안하게 쉬고 올 수 있는 상품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1박2일 코스에는 천섬~나이아가라 코스도 있으며, 2박3일 코스로는 퀘벡~몬트리올~오타와 코스가 있다.
코리아나여행사는 노동절 특선상품으로 캐츠킬~하우동굴(당일), 화잇마운틴~뉴포트(1박2일), 퀘벡~화잇마운틴(2박3일) 코스를 내놨다. 연영범 부사장은 “불경기로 인해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며 “불경기 때문인지 당일 상품쪽으로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택준·최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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