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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사람을 찾습니다'

권태산 목사/라크라센터 하나님의 꿈의 교회

세상에는 영웅이 되고자 하는 사람보다는 영웅을 충실히 섬기고 따르는 팔로우어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문제는 믿고 따를 수있는 리더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할렘에서 태어난 구두닦이 흑인 소년이 미 하원의원이 되었고 40년째 할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술주정뱅이의 아들이었던 소년은 고등학교시절 먹고 살기위해 6.25전쟁에 참전했었다. 혁혁한 전과로 무공훈장을 받은 후 퇴역하면서 그는 새로운 삶에 도전한다. 고등학교를 마저 마친 후 로스쿨을 입학해 변호사가 된다. "한국전쟁이 나의 모든 것을 바꾸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지난달 개인 비리 등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랭글은 13개항의 윤리규정 위반혐의로 제소 되었다.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이런 비리에도 불구하고 흑인37% 그리고 히스패닉 46%가 차지하고 있는 할렘은 그를 여전히 자신들의 리더로 섬기며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엊그제 "아무런 배경도 없는 서민 촌놈 출신도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임을 20~30대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소장수의 아들' 김태호 총리 내정자가 포부를 밝혔다. 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기대가 남 다른 것은 언론들이 강조하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그의 서민적 경험 때문보다는 정말로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를 기다리는 또 하나의 막연한 희망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담임목회자 밑에서 일하는 많은 부사역자들은 '제대로된 담임목사를 만나기만 하면 내 인생 전체를 불살라 그의 목회를 도우며 일평생 주군으로 모시겠다'는 말을 버릇처럼 한다. 가까이에서 담임목회자를 대하다보면 성도들이 볼 수 없는 많은 인간적인 약점과 연약함을 보기 때문이다.

내가 들어 본 많은 성도들의 고민은 올바른 목사 올바른 교회를 만나면 모든 것을 '올인'하고 싶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찾고 있다. 내 인생을 다 바쳐 내 정렬을 다 바쳐 존경하고 따를 리더를 찾고 있다. 한편 하나님도 사람을 찾고 계신다. 지금 내가 섬기는 미숙한 리더와 교회를 주님이 주신 분복으로 여기고 충성할 수 있는 성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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